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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ay입니다.

부모님 초청 이민 2번째 이야기입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신기하게 이민자를 뽑는 프로그램중 하나가

아마도 부모님 초청 이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민 대상자를 뽑는 방식이 자주 바뀌고

또 그 방식도 상상 초월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저의 2017년 부모님 초청이민 신청이야기입니다.

2017년 전에는 무조건 빨리 신청서류가 CIC에 도착하는 사람이 뽑히는 방식이였다고 합니다.

(뭐.. 간혹.. 이렇게 뽑지 않은 연도도 있었겠지만 대체로 저 방식이였다고 합니다.)

여하튼 빨리빨리 한국도 아닌 캐나다에서 이런방식으로 이민자를 뽑는다는 것 자체 신기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민 신청서(Package)를 부모님초청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

딱 맞게끔 도착하게 우편물을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잘못해서 하루라도 일찍 도착하게 되면, CIC는 해당 패키지 Return해버렸기 때문이죠

그래서 꼼수로, 아예 패키지를 2~3개 만들어서, 하루 이틀 시간만 조금 다르게 해서 보내는 경우도 많았다고해요.

그런데 이렇게 얌체로 서류를 보내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지..

2017년도는 방식이 깜짝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방식은 이민신청자 모두 서류 패키지를 준비해서 바로 CIC로 보내는것이 아니라,

"나 부모님 초청 이민에 관심이 있어" 라고

캐나다 이민국에 간단하게 온라인으로 신청만 하면 되는 것이였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게 되면서,

부모님 초청이민 대상자를 미리 확인할수 있게 되었고,

그 사람들만 이민 서류를 준비해서 보내면 되었기 때문에,

대상자가 안된 사람들이 굳이 서류를 준비하는 수고를 안할수 있게 된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선착순이 아니였습니다.

2017년도 방식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를 보았더니!!

RANDOM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무슨 장난도 아니고, 영주권을 가지고 랜덤 뽑기라니요!

쉽게 이야기 한다면,

캐나다 부모님 초청을 원하는 사람 모두가 함께 신청하고, 그 안에서 제비뽑기를 하는 방식입니다.

운빨 100%가 필요한 방식입니다.

뭐 그래도 어쩌겠어요..

캐나다가 이렇게 하라면 해야죠.. 그리고 또 뭐 밑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그냥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접수했습니다.

그런데 예상밖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몇달뒤... 이런 이메일이..

이게 그 힘들다던.. 그것도 RAMDOM으로 골라진다는

부모님 초청이민에 선택되었다는 그 이메일인겁니다.

바로 제가 당첨이 되어 버린겁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이게 뭔가"..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아주 즐겁게 2017년 부모님 초청 이민자 대상자가 된것을

부모님과 함께 엄청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너무나 문제없이 .. 모든 일이 술술 풀리면..

뭔가 문제가 발생하는게 세상이치인가봅니다.

아주 큰 복병이 몇 일 뒤에 찾아왔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100페이지가 넘는 부모님 초청 이민 가이드 문서를 하나씩 살펴보는데..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내용이 눈에 들어 옵니다.

그건 바로 스폰서가 되려면 캐나다에 거주를 3년해야한다는 조건이었는데요..

이게 정확하게는 캐나다 이민청에서 요구하는

스폰서로서의 연수입을 만족하는 Tax 보고를 3년동안 한 사람이여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2015년에 이민을 왔기 때문에 제 딴에는 2015/2016/2017 요렇게 3년 된다 생각해지만...

택스 보고기준으로,

거기에 스폰서 연수익기준까지 맞춰서 3년이 되려면,

2016/2017/2018년여야 했고, 2018년것은 2019년도에 보고하기 때문에,

결국 전 최소한 2019년도까지는 조건이 되지 않는 거였죠.

이민 프로세스는 시작도 안했는데

마치 벌써 영주권이라도 받은 것처럼이미 부모님에게

"엄마! 아빠! 부모님 초청이민 됐어요!"

....라고 말을 해놓은 상태여서..

더욱 멘붕상태가 되었습니다...

혼자 고민하다가.. 어쩔수 없이 부모님에게

제가 조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이번에는 조건이 안된다고 말하자...

부모님이 괜찮다고 말은 해주시셨지만

은근히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신거 같아보였어요 ㅠㅜ

차라리 처음에 빵을 주지 말지..

이건 빵을 줬다가 뺏은 것과 같은 거였죠..

저도 너무 기분 좋았다가... 기운 팍 빠져버렸습니다.

오늘은 슬픈이야기였네요.

다음에

부모님 초청이민 3번째 이야기로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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