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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집을 고를 때 무엇이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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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amu.wiki/w/%EC%BA%90%EB%82%98%EB%8B%A4)

  


제목이 엄청하다. ㅋㅋ 


이런 질문의 대답은 보통 리얼터, 은행관련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한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수많은 글들이 하는 답변은 거의 같다. 결국 그들은 매우 Standard 답변만을 할수 밖에 없는것이다.


나는 순수 이민자로서 내가 집을 사려고 할때 고민했던 것, 그리고 다른 문화로 인해 했던 고민들 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물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난 내가 맞다고 이 글을 쓰는게 아니다. 그저 캐나다 이민자들에게 한번쯤 생각해봐야하는 것들을 공유할뿐이다.


그럼 시작 해보겠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올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어디에 정착해야하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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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cati&logNo=220038971636&categoryNo=0&parentCategoryNo=18&viewDate=&currentPage=1&postListTopCurrentPage=1&from=search)


이 질문의 답을 구하기 위해 보통 캐나다에 지내는 사람들(캐나다를 좀 아는 지인)에게 조언을 얻거나 구글 맵을 열심히 찾아보거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Realtor.ca를 들어가 집 가격을 보면서 하나씩 확인을 해볼것이다. 다른건 몰라도...최선을 다해..많은 은 시간을 투자해서 알아볼 것이다. 그런데 웃긴사실은.. 보면 볼수록 더 모르겠다는 것이다.(제가 남자라서 그럴수 있음). 아니 이상한 선입견만 더 생기는 거 같았다.


아래는 내가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했을 때 의레 듣던 말이었다.


Q: 캐나다 어디가 좋아요? 

A:

 - "벤쿠버가 살기 최고예요"

 - "알버타 정말 추워요"

 - "토론토가 일자리가 많아요"

...


Q: 토론토 어디가 살기 좋아요?

 A:

  - "리치몬드 힐이 비싸지만 정말 좋아요"

  - " 제인 & **에서는 차에서 내리지도 마세요.. 정말 위험해요"

  - " 본이 어디라도 가까워서 살기 좋아요"

  - "한국 사람은 North York (ontario)이 정착하기가 편해요"

  - "처음엔 시티에 사셔야 편해요"

....

 

Q: 어떤 종류의 집이 좋아요? 렌트가 좋나요? 집 사야하나요?

 - "시티에선 하우스 못사요.. 그런데 콘도는 maintenance fee가 비싸요"

 - "렌트가 편해요.. 집사면 돈이 더 들어가요"

 - "무조건 집 사야해요. 렌트비 너무 아까워요"

 - "시티에서 타운하우스 살돈이면 GTA로 가면 싱글 하우스 살수 있어요"

...



하지만 이 모든 말이 끝나면 언제나 그 누구라도 꼭 하는 말이 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니 모든것은 개인이 선택하셔야 해요."

 



모든 정보는 정말 도움이 되지만 실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고민을 주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말을 듣고나면 마치 "니 결정이니 나중에 나한테 뭐라하지마" 라고 떠넘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당연히 지인이 나에게 그런 뜻으로 말하지 않았을테지만... 한국을 떠나 낯선 곳에 와서 마음이 많이 닫히고, 힘들시절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그 어떤말도 그대로 들리지 않았던거 같다.


지인과 차 한잔하며 이런이야기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정말 오만가지 생각을 다 가지게 되고, 머리가 지끈지끈거리지만 다시 핸드폰으로 Google 맵을 보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곤 했다.


지금 다시 되돌아 보면, 참 고마운 정보였는데.. 그땐 왜 편협하게 들렸는지 모르겠다. 



정보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 정보 들으면 일단 다 정리해라. 너무 많이 들으면 나중에 헷갈린다.

  - 들을 수 있는 모든 정보는 다 들어라. 그것이 잘못된 것이어도. 잘못된 정보는 나중에 다 확인할수 있다.

  - 아는척하지 마라. 아는 척하는 순간, 중요한 정보는 못들수 있다. 한국과 캐나다는 다르다.

  - 캐나다의 경험을 가진 사람의 말도 중요하지만 직접 알아본 정보가 더 중요할때가 있다.

  - 지인말을 무조건적으로 믿지는 마라. 지인은 오래살았지만 직접 정보를 알아보려고 노력한지는 당신보다 오래되었을지 모른다. 당신이 더 최신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 많은 생각을 해보는 것이 절대 나쁜것은 아니지만, 너무 많은 고민은 그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는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그렇다면 집을 살때 중요하게 고민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지금부터는 순수하게 나의 경험에 기반해서 이야기 할것이다. 이민자의 마음은 다들 비슷할거라 생각한다.  만약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댓글 부탁드린다.  틀린부분이 있다면 고치겠다... ^^


아래의 주제에 대해 나는 어떤 것들을 고민했고 결정했었는가?


캐나다 내 위치

- 내가 할 수 있는 잡이 많아야한다. 

  =>  벤쿠버/온타리오


- 집값이 저렴하면 좋겠다. 

 =>  벤쿠버/온타리오 다 비싸다.. 포기.. 하지만 그곳에도 싼곳이 있을것이다.


- 아이들 교육이 좋아야 한다. 

==> 전반적인 시설은 벤쿠버가 좋다. 온타리오에는 좋은 대학이 많다고 들음. 미국도 동부지역에 교육은 강함. 그래서 나중에 동부로 이사오는 사람도 많다고 함.


-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 벤쿠버는 비가 많이 내리되 날씨는 따뜻함. 온타리오는 춥고 눈이 많이 내리지만 햇빛이 쨍쨍함.



나의 결정: 온타리오



온타리오 내 위치:

- 시티에 살것인가? 외곽에 살것인가?

==> 캐나다까지 와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시티보단 외곽에 살고 싶다

       아이들이 마음대로 뛰어 다닐수 있는 집에 살고 싶다.  

       

- GTA 영역은 어디인가?

  ==> 벌링턴/브램튼/미시사가/옥빌/밀튼/조지타운 (서쪽) 동쪽은 찾아보지않음 공항과 가까워야했기 때문.


- 어디가 저렴한가?

 ==> 각 동네마다 싼곳과 비싼곳이 존재하지만 벌링턴/브램튼/밀튼 정도가 그나마 좀 쌌음.


- 도시와 가까워야함.

 ==> GTA는 모두 1시간이면 시티까지 올수 있음.


- 발전가능성이 있는가?

==> 캐나다 내 가장 빨리 발전하고 커뮤니티 10위 안에 드는 곳이 바로 밀튼. 인구 증가도 굉장히 빠르다.

https://www.insidehalton.com/news-story/7110264-census-milton-remains-in-top-10-fastest-growing-canadian-communities/


나의 결정: 밀튼



동네를 선택할때 고민:


- 전기선이 동네에 지나가는가?

==> 전기가 몸에 안좋다는 과학적증거가 있는진 모르겠으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으로..


- 기차길이 옆에 있는가?

==>보통 매시간마다 기차가 다니고 그 길이가 엄청 길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집값에 영향을 준다고 했기 때문에 피하고 싶었다.


- 이웃이 좋아야한다.

==> 캐나다는 자신의 집이 좋아서 집값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동네가 좋지 못하면 집값은 떨어질수 밖에 없다.


- 동네가 환해야한다. (내 기준 가장중요)

==>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 어떤 동네는 들어서는 순간 뭔가 어둡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곳은 별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한다. 동네는 무조건 환해야한다.


- 아이들 학교가 걸어서 다닐수 있어야한다.

==> 캐나다에서는 아이들을 매번 어른들이 픽/드랍해야한다. 그리고 자동차로 매일 하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걸어갈수 있으면 최고다.


- 특정 인종이 살면 안된다.

==> 어떤 동네는 특정 인종이 모여산다. 캐나다는 다인종국가, 어려서 부터 모든 인종에 노출시키는것이 좋고, 그들을 이해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나중에 잘 적응할 수 있다.


- 차후에 동네가 빨리 발전하게 되더라도 내가 사는 동네는 어느정도만 발전되어야한다.

==> 빠르게 발전되는 동네에 살게 되면 안정화 되는 데 최소 몇년은 걸린다. 다시말해서 먼지와 불편을 감수 해야함. 이미 개발이 된 지역이라도 그 옆에 계속 집을 짓게되면 마찬가지로 불편하다. 그래서 왠만하면 공사가 끝난 곳이면 좋겠다.


나의 결정: 밀트 서부



집을 고를때 고민:

- 오픈 형식이여야 함.

==> 오픈 형식이 아닌 집은 너무 복잡해보임.


- 남향이 좋음

==> 햇빛이 강한 온타리오는 야간에 백야드에 나가서 고기라도 구워먹으려면 남향이여야 좋다.


- 2 Garage이면 좋다.

==> 의외로 Garage 에 물건을 많이 넣어두기 때문에 1개는 좀 부족하다.


- 너무 오래된 집은 아니어야한다.

==> 하우스는 오래된면 될수록 자동차와 같이 고쳐야할 부분이 생기는데. 아는 것이 없으므로 처음엔 그냥 문제없는 new하우스면 좋겠다.


- 지하실이 있으면 좋으나 가격이 많이 차이나면 없는게 낫다.

==> 지하실 finish된것과 안된것 차이가 많다면 저렴한게 우선. 지하는 나중에 하면 된다.


- 주위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봐라

==> 여름에 집을 사면 보통 저녁에 사람들이 밖에 나와 쉬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에게 슥 가서 이동네 어떤지 저집 어떤지 직접 물어봐라. 그들이 아마 제일 잘 알고 있을것이다.


- 큰 도로에 바로 붙어있거나 끝집은 피하자.

==> 일단 여러가지로 문제다. 집값도 안좋고, 시끄럽고, 도둑 위험도 더 높다. 



나의 결정:

오픈형 하우스/ 그린벨트 옆/ 도로에서 떨어짐/2 가라지/남향/ not finished 



    




정말 미안하게도... 저도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여기에 쓴 모든 정보는 제 개인적인 것입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임니다.

길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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